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 896.10Mbps…세계 1위
해외 주요국 평균 217.36Mbps…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빨라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우리나라의 5세대 이동통신(5G) 속도가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최소 2배 이상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해외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8일 해외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5G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서비스 품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 간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KTOA는 조사 결과 5G 다운로드 속도와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및 LTE 전환율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이 더 뛰어났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 주요 도시 8곳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217.36Mbps(초당 메가비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록한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평균 속도(896.10Mbps)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던 아랍에미리트(두바이·445.73Mbps)와 비교해도 한국이 두 배 이상 빨랐다.
5G 업로드 속도에서도 한국은 93.16Mbps로 8개 도시 전체 평균(46.40Mbps)의 약 2배였고, 2위 아랍에미리트(78.02Mbps)보다도 약 19% 앞섰다.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 역시 국내 평균(99.83%)이 해외 주요 도시 평균(91.23%)보다 약 8.6% 포인트 높았고, 지연 시간에서도 한국(17.89ms)이 전체 평균(60.77ms) 대비 약 42.88㎳ 우위를 보였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 속도를 비교해도 국내 평균(336.21Mbps)이 해외 주요 도시(98.13Mbps) 대비 약 3.4배 빨랐다. 단,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유동 인구와 측정 장소 등에 따라 와이파이 서비스의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KTOA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측정 지역에서 10Gbps(초당 기가비트)급 회선을 임대해 지난 3~7월 약 5달간 측정 서버를 설치, 조사를 진행했다. 단말은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를 사용했으며, 행정 구역과 테마, 교통 인프라 등을 고려해 50회 이상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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