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모, 활짝 피어난 내인생 자서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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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활짝 피어난 내인생 자서전 출간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12.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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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정하동 조봉래 여사가 주인공

[매일일보]

▲ (조봉래 여사, ‘활짝 피어난 내인생’표지)
경북 안동시 정하동에 살고 있으며 최근 팔순을 맞은 조봉래(80 세) 여사가 노령에도 불구하고 자서전 '활짝 피어난 내 인생'을 출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책으로 간직하고 싶어 하는 어머니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조 여사가 기록한 일기와 가족끼리 주고받은 편지 등을 모아 조 여사 슬하 6남매가 힘을 모아 비매품으로 책을 발간한 것.
특히 시인인 셋째 딸 미현 씨는 '아직도 고향엔 아궁이 솔가지 불로 밥을 짓는 어머니가 살고 있다.'로 시작하는 시를 지어 어머니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책에는 벌집을 건드렸던 실수, 살던 집을 팔았던 사연, 막내아들의 대학수험표를 서울역에서 분실했던 사건, 자식들의 반대에도 식당을 낸 사연, 농사지어 자식들에게 택배를 보내는 재미 등 조 여사 가족의 대소사가 담겨 있으며 책의 끝부분에는 자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손수 터득한 약초음식 비법을 수록하기도 했다.조 여사는 "과거를 생각하면 고생도 많았지만 욕심내지 않고 육 남매를 올바르게 키워 놓은 보람으로 마음 편히 살고 있다."고 적었다.

조봉래 여사는 "팔십 평생 하루도 실망하지 않고 자식들의 앞날과 건강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열심히 자식들을 위해 살아왔다"면서 "그 흔적의 일부를 적은 글을 자식들이 책으로 발간해 준 데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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