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고위 외교 당국자, 워싱턴 회동…11월 정상회의 논의 여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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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위 외교 당국자, 워싱턴 회동…11월 정상회의 논의 여부 눈길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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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 전략 논의…평화‧안정 유지 중요성 재확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동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전날 국무부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6월 베이징 방문 이후 이뤄지고 있는 (미중간) 많은 후속 협의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동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양자회담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무부는 이어 북한과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차관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 탄력적이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양측은 버마(미얀마)와 북한, 해상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차관보는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번 회동이 잇단 고위급 접촉에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양측은 협력 분야뿐 아니라 차이점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임)은 지난 16∼17일 지중해 몰타에서 회동한 바 있다.

또 왕이 부장과 중국의 경제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향후 방미도 미중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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