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기간 단축하는 등 신상품 조기 출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28일 인천TP에 따르면 올해 관내 69개 중소기업이 총 151건에 걸쳐 레이저조형, 역설계 등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으로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도움을 받았다.
이 사업은 금형제조 과정을 거치지 않고 3차원 설계 데이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신상품 개발에 나선 중소기업의 개발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을 이끌어 내고 있다.사계절용 냉·온수매트 제작 전문업체인 갭스는 인천TP의 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실물 크기의 모형(모크업·mockup)제작 지원을 통해 금형제작 전 설계오류를 찾아낸 뒤 이를 보완해 신상품 개발을 마쳤다.이 회사는 내년에 국내 매출 20억원, 홈쇼핑 진출이 확정된 일본 수출 10억원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각종 바퀴 제조업체인 스마트캐스터도 인천TP의 전산해석을 통한 설계 변경과 모크업 제작으로 설계검증을 거쳐 탄성구조의 내구성 강한 스마트 휠(smart wheel) 개발에 성공했다.상품화 직전 단계인 이 상품이 출시되면 향후 3년간 1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쾌속조형시스템은 금형 제작을 앞둔 신제품의 설계 검증에 탁월한 효과를 내면서 기업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발비용 절감 효과도 커 기업들이 경제 불황의 파고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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