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수입물가 높이는 고환율 악재까지
“현 상태 지속되면 식품업계 가격인상 불가피”
“현 상태 지속되면 식품업계 가격인상 불가피”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사롭지 않다. 통상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1~3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만큼 소비자 물가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7월 130.21에 비해 4.4% 상승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해 8월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둔화세를 보이던 물가상승률도 지난 8월 3%대에 재진입한 이래 9월엔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자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하락폭 둔화와 함께 농수산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국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멈췄지만, 연말까지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WTI 가격은 배럴당 93.68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일주일새 국제유가는 10달러 가까이 내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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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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