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상견례서 '당정 정책 소통 강화' 공감
與 지도부 "당이 민생 정책 앞장설 것 약속"
與 지도부 "당이 민생 정책 앞장설 것 약속"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4역(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이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과 회동에서 민생 관련 정책 소통 강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앞으로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당 4역 간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1시 40분까지 1시간 30분가량 식사 후 2시 20분까지 약 40분간 산책을 함께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찬 회동에서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민생 관련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당과 대통령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현안 위주로 비공개, 비공식적,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하자고 (당이) 제안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서 이끌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렸다"고 덧붙였다. '당정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당이 그동안에 열렸던 민생과 관련된 현안을 챙겨나가는데 좀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겠단 말이 있었고, 고위 당정이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열렸는데 주 1회로 정례화 요구해서 말씀드렸고, 그 내용을 수용하셨단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연락을 받고 비공개 상견례를 가졌다. 식사 메뉴는 중식으로, 주류는 따로 곁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도부와 윤 대통령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