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통해 디지털 전환 꾀한 전통시장 상점들 ‘이목’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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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통해 디지털 전환 꾀한 전통시장 상점들 ‘이목’ 끌어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0.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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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떡 등 식품부터 잡화까지 성공 사례 많아
호남건어물을 운영하는 신용한(왼쪽)·이문영 대표. 사진=쿠팡
쿠팡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상점 마켓플레이스 입점수를 100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쿠팡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작은 지역상권이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전통시장 상점들이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온라인 판로 확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쿠팡은 작년말부터 개시하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을 포함해 대구, 광주 등 전통시장 상점 35곳이 디지털 전환을 꾀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매달 수십곳 이상 입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쿠팡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상점 마켓플레이스 입점수를 100곳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웅이네건어물’이라는 브랜드로 건어물을 선보이는 ‘호남건어물’은 쿠팡에 진출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호실적을 낳고 있다. 신용한,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입점 프로모션 기간인 45일간 억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하루 평균 2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처음 프로모션을 신청했을 때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해 큰 기대없이 시작했다”며 “쿠팡 담당 직원의 꼼꼼한 도움으로 생소한 온라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남건어물은 50여종 최상급 건어물을 확보했으나, 찾는 손님은 마포 상암동 일대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이 대표는 “아이를 재워놓고 집에서 촬영한 건어물 사진으로 시작한 쿠팡 입점이 사업의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다”며 “쿠팡에 입점하면서 한치가 주목받아 기존의 주력상품인 쥐포, 황태채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력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호남건어물은 한치를 비롯해 가문어, 황태채, 쥐포, 아귀포 등 다양한 건어물을 쿠팡에서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쿠팡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더 다양한 상품 구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쿠팡은 2020년 이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와 디지털 전환 상생 협약을 맺는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의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부턴 ‘착한상점’ 내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신설해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매하고 있는 한양떡집도 지난 3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계기로 사업 개시 약 20년만에 쿠팡에 뛰어들었다.   노수천 한양떡집 대표는 “입점 당시 마케팅, 홍보 등 쿠팡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최근 들어 우리 전통시장 내에도 온라인 판매에 관심을 갖는 사장님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방, 실내화 등 패브릭소품을 내놓는 칸칸컴퍼니 앤 엘레띠보도 쿠팡을 이용해 처음 온라인 사업에 투신했다. 칸칸컴퍼니·엘레띠보는 전북 전주중앙시장 상가에서 오프라인 도매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다. 김대식 칸칸컴퍼니 앤 엘레띠보 대표는 온라인에서도 우리 상품을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시험 삼아 올린 상품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려서 놀랐다”며 “우리 상품을 전국 각지의 고객들이 주문하시는 게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의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광고비용 없이 전국의 고객에게 노출되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호남건어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성과는 온라인 판로 확장을 망설이는 전통시장의 많은 업체에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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