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떡 등 식품부터 잡화까지 성공 사례 많아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작은 지역상권이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전통시장 상점들이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온라인 판로 확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쿠팡은 작년말부터 개시하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을 포함해 대구, 광주 등 전통시장 상점 35곳이 디지털 전환을 꾀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매달 수십곳 이상 입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쿠팡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상점 마켓플레이스 입점수를 100곳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웅이네건어물’이라는 브랜드로 건어물을 선보이는 ‘호남건어물’은 쿠팡에 진출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호실적을 낳고 있다. 신용한,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입점 프로모션 기간인 45일간 억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하루 평균 2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처음 프로모션을 신청했을 때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해 큰 기대없이 시작했다”며 “쿠팡 담당 직원의 꼼꼼한 도움으로 생소한 온라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남건어물은 50여종 최상급 건어물을 확보했으나, 찾는 손님은 마포 상암동 일대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이 대표는 “아이를 재워놓고 집에서 촬영한 건어물 사진으로 시작한 쿠팡 입점이 사업의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다”며 “쿠팡에 입점하면서 한치가 주목받아 기존의 주력상품인 쥐포, 황태채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력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호남건어물은 한치를 비롯해 가문어, 황태채, 쥐포, 아귀포 등 다양한 건어물을 쿠팡에서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쿠팡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더 다양한 상품 구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