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중국인 쇼핑객을 대폭 늘리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 매출이 23% 신장하였고 그 중 중국인 매출은 42%로 2012년보다 매출이 87% 상승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014년 새해 경영목표 달성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중국인 고객을 핵심 고객으로 선정해 마케팅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중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본점의 경우, 현 방문객수를 2배 이상 늘려 외국인 매출 비중을 현 5% 수준의 2배 이상인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인의 신세계백화점 인지도 향승을 위해 중국 4대 쇼핑 이슈(춘절, 노동절, 국경절, 성탄절)에 맞춰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대표 SNS 채널 웨이보를 통해 경품행사,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중국인 팔로워를 1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다 전문화된 인력과 조직도 구축한다.
우선 글로벌 점포인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경우 중국인 가이드 인력을 4대 이슈 기간에 2배 이상 늘리고, 중국인 마케팅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해 점포별 특성에 기반한 타겟 마케팅을 펼친다.
주변 맛집과 관광명소를 쇼핑벨트로 묵어 소개, VIP 중심 서비스 연계하는 등 각 점포의 특징에 맞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국인 VIP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한국방문우대카드’의 대표 제휴사로 선정돼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인천공한 입국장에 ‘S데스크’설치, 관광명소와 할인정보가 담긴 리플렛 발행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해 중국인 마케팅을 처음 시작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시도로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내국인 못지않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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