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들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 중소형사 줄줄이 영업손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두고 대형 증권사와 중소 증권사들의 희비가 갈렸다.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한 대형사들에 반해 중소사들은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13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기준 순이익은 70조1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6%(48조8467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2093조6486억원으로 0.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조6982억원으로 37.98% 줄어들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2%, 매출액순이익률은 3.35%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2.79%포인트, 2.35%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외 투자자산 평가 손실, 전 세계적 고금리 현상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손해는 중소형 증권사들에 몰렸다. 다올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손실 32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적자만 66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15억원, 2분기 2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