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나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창피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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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나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창피하지 않나"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11.1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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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외교로 한중관계 악화일로"
"'국익 파괴 외교' 언제까지 봐야 하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강선우 대변인 제공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강선우 대변인 페이스북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달리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갖지 못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고립외교를 자초해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19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나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이 창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다. 대통령실은 뒤늦게 '한중회담을 전략적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하는데, 우리만 회담을 미뤘다는 말이냐"라며 "솔직해져라. '안' 만난 것이 아니라, '못' 만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경제 외교의 방점을 찍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외교 지평을 넓혔다'라며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불렀다"면서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 됐는데) 무슨 외교 지평이 넓어졌냐.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여당의 대통령 외교 성과 치하를 질타했다.

또 강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일본 모두 서로 국익을 챙기는데 여념 없을 때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온 꼴"이라며 "윤 정부가 자초한 고립외교로 한중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심지어 우리 무역의 한 축인 대중국 수출을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호구 외교'도 모자라, 중국에 대한 '국익 파괴외교'를 국민께서 언제까지 봐야 하냐"며 "윤 정부는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면 경색된 한중관계를 풀기 위한 대책부터 내놓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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