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총 수출액 338억달러
승용차·반도체가 견인…각각 20.1%, 2.4% 증가
승용차·반도체가 견인…각각 20.1%, 2.4% 증가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가 전반적인 수출 회복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살아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약 43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2% 뛰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 10월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경우 승용차(20.1%)와 반도체(2.4%), 석유제품(0.4%) 등이 늘었다. 이중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반도체를 대신해 한국 수출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비중은 16%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03%포인트(p) 늘면서 플러스(+)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선박(-28.2%),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3.6%), 컴퓨터 주변기기(-12.6%) 등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지면서 무역수지는 이달 1∼20일 기준으로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급등했던 천연가스 수입액이 20억7000만달러로 30.2% 크게 감소한 탓이다.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께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월간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줄곧 적자 흐름을 이어왔으나 올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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