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식음료‧철강 등 달러 약세 관련 종목 두각 나타내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수혜주가 반등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비용이 줄거나 마진이 개선되는 항공‧식음료‧철강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00.5원으로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1291.6원에 이어 21일 1289.2원을 기록했다. 양일 모두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간 달러 강세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탓에 관련주들이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종료됐다는 시장의 전망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항공‧여행‧음식료‧철강 등 업종에서 환율 하락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항공기 대여와 항공유를 달러로 구매해 환율 하락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개선에 기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만6400원으로 고점을 찍고 1만9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한 뒤로 최근 한 달 간 17.59% 올랐다. 지난 7월부터 주가가 36% 가까이 급락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19.14% 올랐으며, 제주항공(21.62%) 진에어(20.96%) 테위이항공(17.39%)도 주가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