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 전년比 51.4% 감소
2~3년 뒤 선행지표 흔들… 공급 부족 우려돼
2~3년 뒤 선행지표 흔들… 공급 부족 우려돼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계속되는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으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급 척도인 인허가·착공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서민들의 주거사다리인 비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 2~3년 후 공급대란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3만9196가구로 전년 8만451가구 대비 51.4% 급감했다. 이 기간 착공 물량은 3만3422가구로 전년 대비 54.5% 줄었다. 올해 1~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 중 다세대주택은 7763가구, 연립주택은 4707가구로 전년 동기(2만8897가구, 1만270가구) 대비 각 73.1%, 54.1% 감소했다. 해당 기간 인허가 물량이 32.5% 감소한 아파트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특히 인허가와 착공은 향후 2~3년 뒤 주택 공급을 결정하는 선행지표로 꼽히는 만큼 향후 비아파트 공급대란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대체주택으로 유입되는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