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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박주연 기자] 삼성전자는 美 디지털방송위원회(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제안한 기술을 미국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으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ATSC는 기존 디지털TV 방송 시설을 활용한 모바일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작업을 ATSC-M/H(Mobile/Handheld)라는 이름으로'07년 5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전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공식 ATSC 표준으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ATSC M/H 방송 표준에 대응하는 모바일 디지털TV 수신 싱글 칩(Single Chip)을 개발하여 美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싱글 칩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와 DMC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RF 튜너칩과 베이스밴드 채널칩을 하나로 집적화시킨 시스템 온 칩(SoC)이다. 싱글 칩은 두 개의 칩을 사용할 때 보다 크기가 줄어 들었다. RF 튜너칩을 포함하고도 칩 크기가 가로*세로 각각 7.5mm에 불과하다. 또한 비용과 소비전력도 적기 때문에 휴대폰, 노트북 등 모바일 DTV 단말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조병덕 부사장은 “세계 최초 디지털 TV 출시,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이어 이번에 미국 모바일 DTV 기술 표준마저 주도함으로써 TV 제품은 물론 방송 관련 기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이어 가게 됐다”면서 “특히 국내 기업간 협력을 통해 TV 종주국 격인 미국의 방송 기술 표준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