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통신사들, '생성형 AI' 미래 먹거리 낙점…AI 기업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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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신사들, '생성형 AI' 미래 먹거리 낙점…AI 기업화 속도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3.1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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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직 강화 및 신설부터 인재 수혈 등 AI 강화 적극적
통신3사 로고. 이달 7일부터 통신3사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신3사 로고. 이달 7일부터 통신3사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등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 컴퍼니 전환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의지는 최근 진행한 올해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도 나타났다.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추진을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SK텔레콤은 '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AI 솔루션 사업 추진을 전담하기 위한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신설해 AI DC, UAM,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KT 역시 AI 시장 지위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말  초거대 AI ‘믿음’(Mi:dm) 출시를 발표하며 AI 시장 경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특히 2년 만에 진행된 정기 인사에서도 AI 역량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우선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기술혁신부문은 기존의 정보기술(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조직이다. 연구 단계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 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한 조치다. 관련 검증된 인재의 외부 수혈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진행했다. 우선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다. KT에서는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 유명한 정우진 전무를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했다. 향후 KT는 디지털 혁신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를 외부에서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을 위한 통신·플랫폼 서비스에는 익시젠을, 전문가 전용 초거대 AI 서비스에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과 엑사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AI를 적절히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내재화된 AI 기술력의 고도화를 위해 LG AI연구원과 기술 및 개발 역량 협력은 물론,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한 AI 인력 육성, 주기적인 AI 기술 트렌드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잘 다져온 AI 사업의 기반을 발전시킬 기반도 마련됐다. 올해 인사에서 황현식 대표가 유임에 성공한 것이다. 또 황 대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전 전무는 SK플래닛과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쳐 2021년 12월 LG유플러스에 상무로 합류해 AI기술을 담당하다 2년여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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