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2장 증가, 5000원권 116장으로 가장 많이 위조
위조지폐 76.9% 수도권에서 발견…충남·대전·울산서도 나와
위조지폐 76.9% 수도권에서 발견…충남·대전·울산서도 나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해 연간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184장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152장) 대비 32장 늘어났다. 위조지폐 총 발견금액은 186만3000원이었다.
한은 측은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의 발견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 발견됐다.
위조지폐 발견 주체는 금융기관으로 108장을 발견했다. 한국은행은 37장, 개인은 19장 순으로 위조지폐를 찾아냈다.
발견 지역으로는 수도권이 대다수였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83장으로 전체 76.9%를 차지했다. 이어 충청남도(14장)·대전(2장)·울산(2장)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26일 화폐 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서울 용산경찰서와 대구 달서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6~11월 탐문·추적·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통해 위조범 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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