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꼴, 반려동물 양육해
전용관 신설, 건강진단 서비스 제공 등
전용관 신설, 건강진단 서비스 제공 등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인 가구·집콕족·맞벌이 부부 증가 및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 등과 맞물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Pet-Family)부터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펫미족’(Pet-Me)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8조원대로 파악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에서도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국민의 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인구 수로 환산하면 1262만명이다. 이는 국민 4명 중 1명 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까지 반려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의 관련 산업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7년까지 관련 규모를 15조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식품부는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 등 4대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낙점하고, 각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반려동물 시장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전용관을 개설하고, 건강진단 서비스까지 마련해 이용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