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행운 상징하는 용…새해 선물 관심↑
용 디자인 활용한 옷·신발·시계 등 다양
용 디자인 활용한 옷·신발·시계 등 다양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업계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마케팅이 한창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를 접목한 마케팅은 대표적인 시즌 판매 전략이다. 캐릭터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촉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매출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계묘년 토끼해를 기념해 기업들은 토끼 캐릭터 제품을 앞세웠다. 특히, 올해 대표 동물인 용의 경우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만큼, 힘·희망·성취·행운 등을 나타내 새해 선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용을 활용한 의류, 잡화, 모자, 시계 등이 지속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 펜디는 후지와라 히로시의 프라그먼트와 컬래버를 꾀해 포켓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펜디X프라그먼트X포켓몬' 컬렉션은 펜디의 대표 백을 포함한 의류, 주얼리 등에 포켓몬의 드래곤 타입 캐릭터가 새겨진 제품들로 마련됐다. 신규 바게트 및 미니 바게트 백에는 3D 가죽 마케트리 기법을 적용해 구현된 망나뇽과 미뇽을 찾아볼 수 있다. 나이키는 용 비늘을 떠올리게 하는 텍스처와 일러스트 들어간 에어포스 및 덩크 로우 신상품을 기획했다. 이달부터 ‘에어포스 1 로우’를 공개한 데 이어 내달에는 ‘덩크 로우 디스럽트 2’는 출시할 예정이다. 래핑차일드는 올해 봄·여름 시즌 아이템으로 ‘용이 되고 싶은 공룡’ 그래픽 스토리의 공룡시리즈를 내놓았다. 이번 공룡시리즈는 용의 소리를 내는 공룡 디자인을 강조하고, 공룡 전판 패턴과 뿔 디자인을 활용했다. 공룡 디자인을 바탕으로 간편하게 세트로 착용할 수 있도록 아우터, 맨투맨, 조거팬츠,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됐다. BYC는 청룡 디자인은 입힌 남성용 속옷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청룡 나염으로 포인트를 준 드로즈와 박서 3종 세트로 이뤄졌다. BYC 관계자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청룡을 상징하는 남성용 속옷 세트를 기획했다”면서, “새로운 시작, 성장, 활력을 상징하는 청룡 제품으로 새해에 더욱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와치는 아동용 시계 ‘플릭플락’의 용띠 시계 ‘이어 오브 더 드래곤’ 컬렉션을 마련했다. 페트병 재활용 소재의 텍스타일 스트랩에 용기와 행운을 상징하는 용이 그려진 이미지 프린팅을 결합한 제품이다. 해밀턴도 용의 힘을 드러내는 ‘벤츄라 드래곤 스켈레톤’ 워치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마다 대표 동물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소매유통업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처럼 이색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