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성장 동력 발굴’ 특명…이미지‧기술‧서비스 등 투자 확대
무인 플랫폼‧배송 경쟁력‧멀티체험화 등…각양각색 전략 눈길
무인 플랫폼‧배송 경쟁력‧멀티체험화 등…각양각색 전략 눈길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 속, ‘신성장 동력 발굴’ 특명이 떨어졌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상반기 1.9%·하반기 1.7%)로 제시했다. 특히 서민 일상과 밀접한 소비재를 다루는 유통업계의 경우, 체감 경기가 더욱 냉랭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 전반은 ‘차별화 전략’에 방점을 찍고,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이란 차별화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기업이 산업 전반에서 독창적이라고 판단될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고안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점하는 것을 뜻한다.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 기술력, 제품특성, 고객서비스에서의 차별성 등이 그 요인이 될 수 있다. 식품기업들은 ‘푸드테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풀무원은 ‘무인 조리‧판매 플랫폼’ 사업으로 과포화‧정체된 식음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꾀한단 방침이다. 풀무원의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다. 지난해 말부터 기기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관련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에도 참관해,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만든 메뉴를 선보이며 자동조리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솔루션을 적용하고 나섰다. 삼성웰스토리의 미래형 급식 운영모델 ‘플래그십 스페이스’는 조리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웰리봇 존’, 무인 자동결제 형태로 간편식을 제공하는 ‘피키피커스 마켓’, 취식 및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핏라운지’,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테스트하는 ‘오픈랩’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