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G마켓과 옥션이 셀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해 온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판매자 수가 직전년 대비 2배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현재 G마켓과 옥션에는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약 60만명의 판매자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실제 판매 활동이 활발한 판매자를 뜻하는 ‘활성 판매자’ 수 또한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월 평균 20%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휴먼 혹은 비활성 판매자가 아닌 G마켓, 옥션에서 일정 수준의 매출을 지속 창출하고 있는 판매자가 많아진 것으로, 사이트의 상품경쟁력 및 거래규모로 귀결되는 주요 지표다.
판매자 수 증가 배경에는 G마켓의 다양한 판매지원 정책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오픈마켓의 본질을 강화한다는 전략 하에 각종 판매자향 신규 서비스를 연이여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판매자 가입 및 판매 프로세스 개편, 물류 입고 대행 서비스 ‘스마일픽업’ 리뉴얼 오픈, 카카오플러스 비즈니스 채널 오픈, AI광고 무료체험, 판매 데이터 통계 지표 제공 등이다.
2014년 업계 최초로 적용한 ‘빠른 정산’ 서비스도 판매자 수 증가의 배경이다. 상품 출고 다음날 대금을 즉시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중소 영세 판매자들의 자금 원활한 회전에 순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소 영세 판매자와의 상생 차원에서 지난 2019년부터 판매이용료(오픈마켓 수수료)를 5년째 동결하면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할인 프로모션도 판매자 수 유입을 촉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G마켓과 옥션이 마련한 ‘2024 설 빅세일’에는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 관계자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판매자 확보가 핵심”이라며 “오픈마켓 본질은 판매자라는 기조 아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셀러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