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새벽배송 물량 2.8배 올라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2021년 6월 전 지역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구축했다. 배송 지연이 잦았던 동대문 사입 상품을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와 연계해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배송 시간을 단축한 게 특징이다. 2022년 6월, 서울 지역에 당일 혹은 새벽에 도착하는 퀵 배송을 추가했으며, 지난해 6월엔 경기 지역까지 권역을 늘렸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직진배송을 활용해 상품을 선보이는 스토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직진배송 입점 스토어는 7000곳을 넘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177%) 신장한 규모다. 특히, 라이프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1228%) 치솟았다. 직진배송은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과 동대문 사입 상품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 약 1600개의 브랜드 패션·뷰티·라이프 스토어까지 진출하는 등 상품군을 확대했다. 다양해진 품목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당일·새벽 배송 물량도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해당 배송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182%) 상승했다. 배송 적용 범위는 현재 부천시, 구리시, 의정부시, 성남시 등을 비롯해 경기지역의 약 80%까지다. 지난해 9월부터는 최대 80%의 가격 할인을 상시 마련한 ‘직진 아울렛’도 운영하고 있다. 역시즌, 시즌오프, 클리어런스 상품 등을 선보이고, 현재 약 5000여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직진 아울렛 상품은 한달만에 클릭 수가 평균 234%, 판매량은 최대 830% 성장했다. 이는 실속 쇼핑을 지향하는 고객 니즈를 부합하면서, 스토어들의 재고 소진과 물류 비용 효율화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꾀한 셈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판매자들이 직진배송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배송 퀄리티와 지역, 품목을 확대하는 등 패션 업계 독보적인 물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