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국민의힘 탈당…향후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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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국민의힘 탈당…향후 거취 주목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4.0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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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
박상무 전 도의원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박상무 전 도의원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해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은 "중앙 집권 만을 주장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지역 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냐"라며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라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 이유를 밝힌 박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2년이 다 되어가며 자신이 꿈꾸고 믿었던 나라는 찾을 수 없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오랫동안 나라 살림을 살펴온 유능한 사람이나 전문가가 아니라 검사를 중용하고 오직 자기 사람만을 앞세우는 독선적인 인사에 국민의 신망이 땅에 떨어졌다"라며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국민의힘 당에 대해서도 "한국경제가 흔들려 국가 성장이 뒷걸음 치고 있고 민생은 힘겨운데 가뜩이나 지역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 현실을 무시하고 느닷없이 메가서울 정책이나 수도권 집중개발이나 투자 등 지방을 홀대하는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도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정당에서는 어떻게 풀뿌리 지자체의 원칙을 정립하고 부자의 편에서만 서는 정당에서 어떻게 서민과 민생의 안정적인 삶을 지켜내고 중앙 집권 만을 주장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지역 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나"라며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념을 앞세우는 정략적인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현실을 무시하고 지방을 홀대하는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산발전의 꿈을 지키고 실현하기위해 국민의힘 탈당한다. 처음 시민과 함께했던 첫 마음으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라며 "서산시민과 함께 서산발전과 미래를 열어가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숙고한 후 설 명절 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상무 전 도의원은 서산시의회 의원과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지난 2011년 자유선진당 공천으로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로 나서 300여 표로 차로 낙선한 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의 합당과 바른미래당에 이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서산시장 예비후보로 재차 나서 권토중래를 벼려 왔으나 공천탈락의 고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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