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더 촘촘하고 두텁게 생애주기별 복지 기반시설 대거 확충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가이드북 배포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춘천시는 2024년, 더 촘촘하고 두터운 생애주기별 복지안전망을 설계하여, ‘춘천愛온봄’ 춘천형 돌봄 체계를 완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 해,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지역형 통합 돌봄 브랜드 “춘천愛(애)온봄‘을 만들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요 돌봄 사업을 추진하여 복지 분야 전반에 대해 줄줄이 수상, 역대 최다 기관 표창을 받으며 성과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는 2024년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춘천형 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긴축 재정 속에서도 복지 분야 예산은 전년 당초 대비 446억 원(8.5%)이 늘어난 5,645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춘천시 전체 예산 1조 6198억 원의 34.9%를 차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먼저, 따뜻한 돌봄 도시 구현을 위해,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24년 상반기 중 춘천시청 홈페이지 내 복지포털사이트를 개편하여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및 지자체는 물론 민간에서 제공되는 사업까지 모든 복지사업을 총망라하여 분 절화된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함으로써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춘천형 노인통합돌봄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마을복지 계획 등 마을단위 돌봄 서비스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24년에 분야별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마련한다.
먼저, 아동 분야에서는 도내 최초, 경계선 지능아동에 대한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23년 실시한 ’경계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학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자체예산을 편성, 경계선 지능아동에게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부모에게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만 2~5세 영유 아에게 온라인으로 지원하던 영유아 아동발달 검사를 `24년에는 만 2세 어린이집 재원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사로 진행,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위험 영유아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돕는다.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부모급여와 첫만남 이용권도 지원금액이 인상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은 월 15~30만원 늘어나 최대 100만원이 지원되고, 첫 만남 이용권은, 출생순위 상관없이 200만원 지원했으나, 둘째아 이상 다둥이에 대해 지원금액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됐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대상도 확대된다. 만 3~5세(월 5만원) 지원에서, 24년에는 만 2세(월 2만원)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도 지속 확대한다. 장애인 일자리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53개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노인일자리는 6,869개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단순 활동위주의 노인일자리에서 경륜과 지혜가 필요한 일자리 분야를 대거 확대했고, 노인 일자리 수당이 6년 만에 월 2~4만원이 인상되어 어르신들의 소득보장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청·중장년을 대상으로 신규 돌봄 사업이 추진된다. 돌봄 필요 중장년(40~64세) 및 가족 돌봄 청년(13~39세)을 대상으로 월 36~72시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된다. 만 65세 미만에게 지원하던 보훈 명예수당의 연령기준을 폐지하였고, 수당 액이 인상됐다. 보훈명예수당은 월 2만원 인상한 17만원을 지원하고, 배우자수당은 월 5만원 인상된 1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65세 이상 보국수훈자를 대상으로 월 8만원의 수당이 신설 지원된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복지기반 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먼저,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2곳이 24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우두동에 위치한 반다비꿈자람나눔터와 근화동에 위치한 근화꿈자람나눔터이다. 시는 현재 3곳뿐인 센터를 연말까지 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청소년 수련활동 지원시설인 청소년 문화의 집도 권역별로 확충한다.
강남권(현 퇴계동행정복지센터)은 25년도 6월, 명동권(舊 춘천교육지원청)은 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는 예산확보와 사전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성의 능력개발과 창업, 보육 공간을 제공하는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도 약 1여 년의 공사를 마치고 `24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위치는 충열로 118(우두동)이며, 연면적 990㎡, 지상 2층 규모이다.
노숙인 요양시설인 춘천시립요양원은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24년 3월 신축 이전 한다. 연면적 3,593㎡의 지상 3층으로, 110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이다.
성인 장애인 대상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올해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 절차를 밟는다.
이 밖에도, 노인 분야의 요양원, 경로당, 장사시설이 대거 확충된다.
가장 먼저, 24년 4월 춘천 치매전담 요양원이 석사동 현 춘천시립복지원 부지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로당 신축은 남면 등 6개 면 지역에서 추진된다. 춘천 안식공원 만장에 대비하여 15000기를 추가 안치하게 될 제2안식의집(봉안당)은 오는 24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춘천안식원의 화장로 역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기를 증설하고 노후된 화장로 6기를 교체한다.
이영애 시 복지국장은 "시민 어느 누구도 복지와 돌봄 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생애주기별 사업을 강화하고, 복지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쓰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공동체 춘천을 목표로, 춘천형 돌봄 체계를 완성하는 나가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