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해넘이와 태안 빛축제 보고 태안 향토음식 즐겨, 총 10회 200팀 참여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태안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이색 관광상품 ‘반려동물 동반 투어’가 올해 재개된다.
15일 군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 두 달간 총 200팀을 대상으로 꽃지해수욕장 해넘이 및 네이처월드 태안빛축제 관람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댕댕이랑 태안 썬셋 +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댕댕버스’를 타고 태안에 도착해 해넘이를 감상하고 네이처월드에서 진행되는 ‘태안 빛축제’를 관람한 뒤 태안 향토음식을 즐기고 당일 밤 복귀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짧은 시간에 태안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은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반려동물 동반 해넘이 투어’가 단 3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자 200팀을 추가 모집키로 하고 이번 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발지를 서울·경기권에 한정하지 않고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지까지 확대하는 등 수도권 외 지역의 반려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을 원하는 반려인은 운영사인 ㈜펫츠고트래블 홈페이지에서 15일부터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군은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수료한 반려견 전문 여행 가이드 ‘펫가이더’를 10명 당 1명씩 배치하는 등 안전한 여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 및 출발지는 △2월 24일 서울/경기 △3월 1일 서울/경기 △3월 2일 경기/인천 △3월 9일 부산/경남/울산/대구/대전/세종 △3월 16일 광주 등이다. 서울의 경우 오후 1시 30분 출발해 태안 여행 후 당일 자정 서울에 도착하며, 자세한 출발장소 및 지역별 일정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여행상품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동반 캠핑축제와 해변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그동안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에 어려움을 겪던 전국의 반려인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선정됐으며, 6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1박2일 태안 여행’ 상품과 12월 ‘반려동물 동반 해넘이 투어’를 연이어 마련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