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확보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
아모레 미쟝센, 걸그룹 에스파 기용해
아모레 미쟝센, 걸그룹 에스파 기용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뷰티업계가 브랜드 론칭, 모델 교체 등을 통한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위축과 급변하는 유통환경 트렌드에 맞서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패션·뷰티 핵심 수출 시장인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증대를 위한 새 타개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매출과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을 발굴하는 사례가 지속 나오고 있다. 네파의 아동복 브랜드 네파키즈는 신규 브랜드 ‘아이엠아이’를 론칭했다. 아동복 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프리틴 세대(10~14세)를 겨냥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수원점, 안성점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 및 무신사 입점에 이어 내달초부터 네파 공식 온라인몰 ‘엔플러스’에서 선보인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 ‘힐어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색조 시장을 정조준한다. 힐어스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와 웰니스 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에 이은 세번째 브랜드로 색조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론칭 동시에 선보인 ‘숨결 글로우’ 컬렉션은 글로벌 비건 인증을 완료해 안정성을 더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은 여자 아이돌 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했다. 미쟝센은 에스파의 새로운 모습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에 선보인다. 콘텐츠 공개와 더불어 오는 상반기 살롱10, 퍼펙트세럼, 헬로버블 등 주요 라인들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모델로 뽑았다. 베이비몬스터는 첫 모델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액티브 앰플’의 광고 촬영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MZ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심산이다. 패션기업 세정의 남성 토탈 코디네이션 브랜드 ‘트레몰로’는 신규 모델로 대세 배우 박성훈을 선정하고 첫 번째 화보를 공개했다. 박성훈과 협업한 올 봄·여름 시즌 화보는 ‘온 타임&오프 타임’을 주제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새 브랜드 모델로 앞세워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다양한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배우 조인성을 새 브랜드 모델로 정했다. 조인성은 올 봄·여름 시즌 화보 공개를 기점으로 기존 모델 배우 수지와 함께 K2의 전속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버커루는 올 봄·여름 시즌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박제니를 기용했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라인업 확대로 파편화된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모델 교체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