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서 1484억원 규모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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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싱가포르서 1484억원 규모 자금 조달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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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IF 보증으로 채권발행… 5년 만기 3.88% 고정 금리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대우건설은 5일 CGIF 보증으로 1억5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았고, 5년 만기로 3.88% 고정금리다. 채권 청약은 20여개 이상의 자산 운용사와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을 받아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 금리도 최초 제시금리였던 4.1% 대비 22bp 낮춰 발행했다.
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로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지하철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량뿐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수주고를 쌓는 동시에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와르바 은행을 통해 최초 1억달러 상당의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고, 7월에도 1억달러 규모 2차 이슬람 채권을 발행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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