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랠리에 더 서러운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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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랠리에 더 서러운 ‘개미’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3.06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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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 9200만원 돌파 등 1억 근접 ‘고공행진’
나스닥, 기술주 악재에 하락…코스피도 올해 0.76%↓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반면, 한미 증시시장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비트코인이 1억원에 근접하는 등 가상자산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한·미 증권지수 하락이 이어져 ‘개미’들의 서러움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약 9200만원(6만9000달러)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6만8990만달러를 2년 4개월만에 갈아치운 것. 이후 오후 2시경 8802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했지만, 여전히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외신들은 기관과 파생상품 투자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상당 부분은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강세 배팅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고, 로이터통신은 “기관투자자 유입 덕에 2021년 강세장 때보다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과 미국 증권시장은 주춤했다. 나스닥은 5일(현지시간) 15939,59로 장을 마감, 전일 대비 1,65% 하락했다. 전날 0.41% 지수가 떨어진 데 이 이틀 연속 하락세다. S&P 500·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이날 각각 1.02%, 1.04% 각각 내렸다. 이는 주요 기술주들의 악재에 기인한다. 애플의 경우 올해 첫 6주 동안 이례적인 행사에도 불구, 중국 판매량이 예상보다 못 미쳤다는 소식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9%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반도체기업 AMD도 미국 상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탄 AMD의 주가는 이날에는 장중 3% 이상 내리다 0.11%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역시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2669,81(종가)로 시작한 코스피는 들어 지난 5일(2649.40)까지 0.76%(20.41p) 코스피지수가 떨어졌다. 6일에도 오후 3시 기준 2640.53을 기록,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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