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만의 특화사업으로 차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2024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매년 인구는 줄어드는 데 비해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1인 가구와 어르신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강서구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촘촘한 사회복지 보장 증진 △지역사회 통합복지 실현 △현장중심 복지전달 체계 구축 등 3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34개 사업을 담고 있다.
먼저 ‘촘촘한 사회복지 보장 증진’을 위해 빈곤·위기가구 발굴을 강화하고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4월까지 기존 39종인 복지 사각지대 위기 정보에 수도·가스요금 체납, 채무조정 중지자,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 등을 추가해 위기 정보를 44종으로 확대한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주기적인 방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긴급복지나 민간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내 복지대상자 6만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 65명을 선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위험 가구 안부 확인 등 위기가구 관리도 강화한다.
‘지역사회 통합복지 실현’을 위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를 확대하고 강서형 긴급구호를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법 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비수급 빈곤층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금액도 늘린다.
불의의 사고, 질병, 실직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나 긴급복지 지원 신청에서 탈락한 가구 등에는 강서형 긴급구호를 통해 생계, 의료, 주거 등을 지원함으로써 최후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 가구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 중심의 복지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사례관리사, 우리동네돌봄단 등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동별 특성에 맞는 인력배치로 복지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의 생활 속 주거 불편을 해결하는 ‘생활민원 기동대’와 저소득 1인 청년 가구를 지원하는 ‘강서 청년둥지 사업’ 등 강서구만의 특화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찾아가는 복지행정으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다 함께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