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68배 면적의 숲 온실가스 저감효과 거둬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백은기)은 지난해 UN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송도국제도시 유치에 따라 인천시가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는 ‘5R 운동'을 벌여 사회적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를 줄였다.
19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지역 유일의 환경전문 공기업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자체 ‘5R 운동’ 추진계획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980여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118,686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환경공단은 GCF 유치 도시로서의 국제적 책임과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통한 ‘글로벌 녹색 환경수도, 인천’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시 산하 기관 중 가장 먼저 자체 ‘5R 운동’을 벌여 지난 한해 동안 여의도 368배 면적의 숲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뒀다.이는 30년생 소나무 1천8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된다.공단은 감축(Reduce), 재이용(Reuse), 폐자원 재활용(Recycle),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원도심 재생(Revitalization)이라는 5R 분야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5개 분야 26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했다.핵심과제는 에너지 자율절전, 온실가스 감축, 소각폐열 난방 열원 공급 확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확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유기성폐기물 열병합 발전 추진,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숲 조성 등이다.
지속 추진과제는 LED 조명 설치,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한 뼘 정원 게릴라 가드닝, 하수 슬러지 재활용, 환경기초시설 환경개선, 악취저감사업 등이다.주요 사업성과로는 지난 해 최초로 실시한 자율절전의 전력을 절감해 2억 여억원을 절감하고 에너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통해 온실가스 목표허용량 대비 18,290tCO2를 초과 감축했다.아울러 소각폐열 196,819Gcal을 지역 난방으로 공급해 148억원의 비용절감과 76,425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또 하·폐수 처리수 5천4백만톤을 자체 또는 무상 공급으로 재활용해 818억원의 상수절감 효과와 18,105t의 온실가스 감축을 거뒀다.특히 하수 소각처리시설 5곳에 태양광발전 210kw를 설치해 연간 286MWh의 전력을 생산해 136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소각 여열을 이용해 키운 꽃과 헌책을 교환하고 책을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꽃이랑 책이랑’, 인사 발령 때 새 것으로 바꿔주던 쿠션·방석을 재사용하고 대신 나무를 심는 ‘초롱이 숲 조성’, 도심의 자투리 땅에 화단을 만드는 ‘게릴라 가드닝’활동을 벌여 쓰레기로 더럽혀진 작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녹색문화 선도에 앞장 서고 있다.
백은기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자체 5R 운동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자원순환형 사회로 나아가고 인천을 세계적 환경도시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 과제 발굴과 평가, 보완 등을 통해 5R 운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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