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여성 고객 수요 증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홈쇼핑이 단독 판매 중인 에스까다, 안나수이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1시간 만에 주문액 16억 원을 넘어서는 등 4050 여성 지지에 힘입어 흥행몰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명품 브랜드 ‘에스까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나수이’는 의류, 잡화, 코스메틱 등 토탈 패션을 국내에 공개하며, 2000년대 초중반 관심을 모은 글로벌 브랜드들이다. ‘에스까다’는 고품질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당시 4050 중장년층 여성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안나수이’는 화려한 색상과 특유의 패턴으로 각광받았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8일 ‘에스까다 화이트라벨’의 남녀 점퍼, 맨투맨과 조거팬츠 구성의 셋업을 선보인 결과, 1시간 만에 주문액 16억원을 돌파했다. 점퍼는 30분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봄 시즌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각종 패션 아이템을 쏟아내는 ‘안나수이’는 지난 11일 60분간 1만2000건 주문이 쏠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방송 1회당 평균 주문액은 80% 이상 상승했다. 2022년 8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은 34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상승세는 특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주효했다.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에스까다’, ‘안나수이’의 4050 여성 고객 주문액은 일반 패션 브랜드 대비 20% 이상 많았다. 올 봄 시즌 ‘안나수이’ 대표 상품인 ‘플라워 프린트 니트 가디건’은 론칭방송에서 주문 4500건이 몰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2일 지난해 론칭 방송에서 1만 건이 판매된 ‘안나수이 라이트 점퍼’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다. 24일에는 로고 자수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에스까다 새틴 맨투맨’을 론칭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에스까다, 안나수이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특유의 브랜드 정체성에 트렌드를 과감하게 반영한 디자인으로 4050 여성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