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박주연 기자] 농협은 27일 오전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해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안' 을 가결함으로써 그 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사업분리 논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농협은 사업분리 시기를 당초 2007년 사업분리 방안에서 명시한 2017년보다 대폭 단축하여 2012년에 금융지주를 분리하고, 경제사업은 ▲조합자립기반 구축 ▲비수익사업의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 ▲산지유통 활성화 등이 완료되는 2015년에 경제지주로 전환하되 충분한 자금지원 등 제반여건이 마련되면 조기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경제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지유통 부문에 1조원을 투자하고 중앙회 경제사업량 40조원을 달성하여 글로벌 농식품 판매협동조합을 구현하는 한편,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2017년 산지유통 20조원을 취급하고 유통점유비를 70%수준으로 늘려 농업인의 농산물판로를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쟁점이 되고 있는 상호금융연합회는 중앙회내 대표이사제를 도입하여 상호금융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구조개편으로 인한 수혜익이 농업인 조합원 및 조합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농협은 이와 같은 사업구조개편안과 더불어 ▲부족자본금에 대한 정부지원을 농협법에 보장 ▲동일 법인에 대한 출자한도 및 은행 지주회사 주식 보유 등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중앙회 운영에 관한 사항 ▲각종 조세특례에 관한 사항 등 주요제도 개선사항이 법률 개정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조합장 명의로 정부에 건의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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