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에 편의점‧대형마트 생필품 가격 줄인상
“원재료 가격 올라”…과자·초콜릿 등 인상 초읽기
“원재료 가격 올라”…과자·초콜릿 등 인상 초읽기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외식업계에 이어 식품과 생필품 등 전방위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정부의 가격 안정 기조에 숨을 죽였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먼저 가격 인상의 고삐를 풀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브랜드인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가격을 인상해 100∼800원 올렸다. 같은 날 치킨 업계 5위인 굽네도 배달 수수료·인건비·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파파이스와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한다. 치킨 업계의 경우, 지난해 4월 교촌치킨이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인상한 뒤 지난해 말 BHC도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인상한 바 있다. 편의점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납품단가가 올라 불가피하게 내달 1일부터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필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내달 1일부터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르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 인상되며,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 오른다. 클렌징폼과 생리대, 가공란의 가격 등도 가격이 인상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원자재와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라 납품단가 인상을 알려왔다”며 “납품단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소비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인상 시점 및 인상 폭은 편의점 4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납품업체 사이에서 제조사가 원료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저울질 중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제조업체들이 공식 가격 인상 공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