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미국‧유럽보다 높아…정부 해법 고심
“고환율‧고유가‧원재료값 급등”…물가 불안 요소 잠복
“고환율‧고유가‧원재료값 급등”…물가 불안 요소 잠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먹거리에 이어 생필품까지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저점인 작년 7월 2.4%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최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요국 대비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3.0%로 연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 3.5%로 0.5% 상승했다. 유럽은 작년 11월 2.4%까지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도 2.4%를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국은행은 한국 물가 오름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주요 원인으로 농산물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을 꼽았다. 지난달 농산물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5% 올랐다. 특히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사과는 지난달 88.2%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최대였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했다. 한국은 유가가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높아 유가 상승의 영향을 미국이나 유럽보다 많이 받는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1년 5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찍었다. 1400원대 환율은 1997~1998년 외환 위기(IMF사태)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4번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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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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