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4대 지주 중 1분기 당기순익 1兆 유일
KB지주, 최대 1兆 초반 ELS 배상액에 발목 잡혀
KB지주, 최대 1兆 초반 ELS 배상액에 발목 잡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오는 25~26일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최근 시작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액으로 리딩금융이 바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던 KB금융지주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ELS 배상액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지주 당기순익 1위는 신한지주로 1조17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KB지주 8464억원, 우리금융지주 8163억원, 하나금융지주 7998억원 순으로 추산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ELS 배상액으로 순익이 줄어들겠지만, 신한지주는 기업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작년 둔화된 성장률에 대한 기조효과로 여타은행 대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 예상을 토대로 신한지주가 올해 KB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예측의 근거는 최근 시작된 ELS 손해 배상이다. 지난 2년간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던 KB지주의 최대 배상액이 1조원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B지주의 ELS 배상액을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 초반으로 보고 있다. 총 예상 손실도 2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신한지주의 총 배상액은 약 1조원, 하나지주는 약 7000억원으로 예측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