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까지 팔우정 광장 조경공사와 3D영상 담긴 ‘실감체험존’ 운영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황오동 팔우정 광장에 ‘글로벌 어울림 광장 및 콘텐츠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9억 8500만 원을 들여 팔우정 광장에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는 경관 공원과 3D 실감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조형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팔우정 광장은 경주 최씨 8형제의 우애를 기리기 위해 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황오동에 1614년(광해 6년)에 조성됐다. 이후 1751년(영조 27년) 후손 모암공이 비석을 세웠고, 이 비석을 건립한 기념으로 향음주례가 열리며 학문을 강론하는 곳으로 사용돼 왔다.
시는 팔우정 광장에 디지털 조형물을 설치하고 3D 콘텐츠 영상을 개발· 송출하며, 팔우정 광장에 블럭포장과 파고라, 앉음벽 등을 설치해 다양한 축제와 플리마켓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를 거쳐 지난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일몰 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현재 조경공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에는 디지털 조형공간 설치공사에 착수해 오는 9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팔우정 광장이 새롭게 탈바꿈하면 중심상권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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