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과정은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 유발…직접 로봇 조립, 코딩 설계
고등과정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직업 탐색하며 진로 설계 로드맵 제시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초중고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한다고 2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교육과 직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구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초중고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과학기술과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과학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중학생 과정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재미, 호기심을 기를 수 있도록 토론, 실습, 체험 등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참여 학교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40개 학급에서 60개 학급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코딩 교구와 피지컬 컴퓨터를 통해 코딩을 설계하고 로봇을 조립하는 등 학생 각각이 디지털 기기와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탐구한다.
고등학생 과정은 ‘고등진로 탐색교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공계 학과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변화하는 산업과 직업세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소질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자동차 자율주행의 현직 개발자가 특강에 나서 학과 선택, 취업 준비 방법, 미래 산업 모습 등 생생한 진로 로드맵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자동차 자율주행을 디자인한 뒤 경주대회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생들이 단기적으로는 창의력과 과학 역량을 기르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과학교육의 일타강사인 영등포가 ‘과학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실속 있는 콘텐츠로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