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비 2.9% 상승…내수 침체 장기화 전망
중기부·금융위, 정례적 회의 갖고 기업 유형별 맞춤 대응책 마련 합의
금융위, 이자부담 기업·일시적 경영악화 등 기업 상황 맞춤 지원책 마련
지난해 새로운 기촉볍 시행…중소기업 투자 강화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중기부·금융위, 정례적 회의 갖고 기업 유형별 맞춤 대응책 마련 합의
금융위, 이자부담 기업·일시적 경영악화 등 기업 상황 맞춤 지원책 마련
지난해 새로운 기촉볍 시행…중소기업 투자 강화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고금리로 닫혔던 소비자의 지갑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내수 둔화는 중소기업 경기 회복의 제약으로 지목된다. 이에 정부는 유형별 대처 방안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 회복세로 경기는 개선되고 있으나 고금리 등으로 인한 내수 둔화는 중소기업 경기 회복에 제약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더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얼어붙은 내수 소비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더딘 경기 회복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기 전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의 어려움, 특히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아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이 금융 문제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금융 애로의 문제를 양 기관이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가진 경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정책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협의체 발족의 이유를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협의체 회의를 통해 양 기관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을 상황 및 유형별로 나눠 세밀하게 맞춤 정책을 마련하는데 합의를 이뤘다. 특히, 회의에 정책금융기관 내 경제연구소,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과 업권의 경제연구소 등 전문가를 대거 투입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금융업계에선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목소리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경영상황에 맞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및 강화해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중소법인 기업 대상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은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는 있지만, 이자부담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지원책이다. 기업 운영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