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 대책 세워 경영난 완화 지원해야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중소기업 경영 개선을 위해 금융 지원뿐 아니라 인력, R&D지원 등 전방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의 ‘2024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2로 3월(6.4포인트↑)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포인트 감소했다.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내수부진(59.0%→62.2%) △인건비 상승(48.6%→49.1%) △판매대금 회수지연(18.0%→19.3%) △고금리(24.9%→26.7%) △원자재가격상승(34.2%→34.7%) 응답비중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며 중소기업의 경영난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해결 방안으로는 민간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중소제조업 인력 수급 등이 제시된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월 구성한 R&D 라운드테이블 자문단은, R&D 지원 방식을 정부의 출연금 위주에서 민간의 투자·융자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D 예산의 일정 비율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KOSBIR 제도 활성화와 범부처 컨트롤 기능 강화도 제안했다.
글로벌 정세에 따른 수출 리스크 대비도 강조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재외공관, 현지 진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어 신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급감하는 중소제조업 인력 수급도 숙제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은 59만9000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60대 취업자 비중이 20대를 넘어섰다. 중소제조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중소기업 도약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19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에 매칭시킨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내외적 리스크가 산재한 만큼 대비책을 탄탄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