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원 구성을 앞두고, 여야 중진의원들의 도의회 정국 전반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아래는 지난 2일 경기도의회 3선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국민의힘 김호겸 의원(수원5)과의 인터뷰다.
- 78대 78 여야 동수 의석으로 출발한 11대 경기도의회가 협치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겪었던 전반기였다. 과반의석을 향한 치열한 수읽기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는 등 혼란이 예상되는데, 향후 도의회 여야 정국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4월 10일 이후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 76석, 더불어민주당 77석, 개혁신당 2석으로 조정됐다. 늦어도 6월 초면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시작되겠지만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곧 도민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여야 협치를 통해 대립은 줄일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원칙과 상식, 상생의 타협정치에 따른 의회 운영이 절대 요구될 것이다.
- 전반기 국민의힘 내홍이 도의회 의정과 도정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부분에 대해?
민생을 위한 의회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당내 분열과 진통으로 도민들께 걱정을 드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정호 현 대표가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당을 운영하고 있기에 많이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국민의힘 가치를 살리고 더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하나 되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후반기 원구성에 일각에서는 염종현 현 의장의 연임 얘기도 나오는데?
의석 구도와 정치 공학적으로 봤을 때 유리할 수 있으나, 상식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연임과 함께 임기 연장의 문제는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임기 꼼수는 있어서는 안 되고, 상임위원장의 임기 연장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 향후 의정 활동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전반기 의정을 잘 마무리하고 후반기 계획을 잘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관심 있는 현안은 경기도 구청사 활용 방안과 경기교육의 발전이다. 옛 청사 주변 슬럼화를 막고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과 경기교육 발전 방향에 맞춰 현장 대학과 교권 회복 공교육 활성화 등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문제에 대해?
경기북부지역은 경기도 전체면적의 42%에 달한다. 인구로도 363만 명으로 서울 경기(남부)에 이어서 3번째로 크다. 그간 경기도의회 결의안 채택과 22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 등이 선행돼야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 와중에 최근 경기도가 선정한 북부특자도에 대한 명명으로 평화누리자치도란 이름은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다.
- 전반기 상임위로 교육기획위원회서 활동했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교육기획위에서 교권보호를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및 영어회화전문강사 등에 대한 처우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는 교권이 위협받은 결과 교사의 극단 선택에 이어 무작정식의 학생인권 대신 교권과 학교 공동체가 함께 강조되는 새로운 통합 조례의 설치로 교육공동체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끝으로 도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