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업황 부진 속 ‘진심경영’ 성과 결실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 분기 대비 67.3% 신장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상승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판교 시대를 열면서 진심경영을 선포한 교촌은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점포 수를 늘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업황 부진을 뚫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다. 통상 치킨업계의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연말 시즌이 끼어있는 4분기보다도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 올 초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소비자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브랜드와 소스사업, 친환경 포장재 등 신사업의 매출이 주효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우선으로 한 경영을 펼치며 업계에서 보기 드문 0%대의 점포 폐점률을 매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상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교촌이 선포한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 회복에 나서며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며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기업 가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