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넣어도 연 4%” ‘파킹 ETF’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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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넣어도 연 4%” ‘파킹 ETF’ 불티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05.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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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총 상위 5종목 중 4종목, '파킹형 ETF'이 차지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는 파킹형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는 파킹형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금리·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는 파킹형(단기자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최근들어 시가총액 상위 5종목 중 KODEX 200을 제외한 나머지 4종목이 모두 파킹형 ETF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 전체 ETF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8조2525억원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7조3329억원 △KODEX 200 6조4833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5조1028억원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3조6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킹형 ETF 순자산은 30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는 올 들어 3일까지 개인 투자자 자금 5146억원 상당이 몰렸다. 이 같은 파킹형 ETF의 성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대기 자금 등의 수요처로 각광받기 때문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장기자금을 운용하기보다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단기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파킹형 ETF는 단기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우량 초단기채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하루만 투자해도 단기 시장금리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종류는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파킹형 ETF는 MMF, CD 1년물, CD 91일물, KOFR 순으로 높다. MMF형은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초과이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CD형은 시중은행 자금조달금리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1년물과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3.64%, 연 3.58%로 기준금리보다 높다. KOFR은 국채·통화안정채권을 담보로 하고 만기가 하루인 초단기 거래 금리이기에 비교적 안정성이 크다. 올해들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는 개인 투자자 자금 5146억원 상당이 몰렸다. 아울러 파킹형 ETF는 수천만원 이내로 제한되는 대부분의 은행 파킹통장과 달리 한도액이 없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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