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무궁화정원’ 개장, 무궁화의 ‘강인함’과 ‘영원한 번영’ 의미 담아
(사)생명의 숲과 업무 협약을 통해 도시 환경 개선・탄소중립 실천
‘정원도시 영등포’의 무한한 가능성…도심 곳곳 오아시스 같은 정원 조성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건강한 도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생명의숲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강 여의도지구 둔치 녹지대에 ‘무궁화정원’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무궁화정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민간 재원을 지원받아 구와 (사)생명의 숲이 함께 조성했으며, 정원 인근에는 현재 약 3,000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된 무궁화 동산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기 위해 겹벚나무 등 교목 10주를 비롯해 황매화, 병꽃나무 등 관목 922주, 수크령, 털수염풀 등 지피초화 2,000본을 추가 식재했다.
특히, 이번 무궁화정원은 오랜 질곡의 시간을 지켜온 민족의 상징 무궁화의 ‘강인함’과 ‘영원한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정원 내 ‘무한의 대지’를 컨셉으로 무한대(∞) 모양으로 조성된 잔디밭은 영원·번영·끝없이 피어나는 무궁화의 상징성을 표현한다. 방문객들은 이 너른 잔디밭 위에서 휴식 및 피크닉 등을 즐기며 편히 쉬어갈 수 있고, 잔디밭을 따라 그려진 무궁화 산책로를 걸으며 다채로운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무궁화정원은 이달 20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사)생명의 숲 및 한국수출입은행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장식을 마치고 구민들에게 개방됐다.
한편 구는 구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자 도심 곳곳에 숲과 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 민간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수출입은행 및 (사)생명의 숲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무궁화 정원을 통해 우리 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갖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문래동 꽃밭정원, 도림동 매력정원에 이어 여의도 무궁화 정원은 ‘정원도시 영등포’ 실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앞으로 구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어 줄 오아시스 같은 정원들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