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주요 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
"출혈경쟁에만 몰두"… 보험개혁 적극 동참 요청
"출혈경쟁에만 몰두"… 보험개혁 적극 동참 요청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대책에 있어서 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2개 주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권 당면과제 등 업계 주요 현안 논의를 통해 향후 보험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은 엄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고 있다”며 “그간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던 것과 같이 이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에서도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민간 수요확충방안의 일환인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은 수익성이 전제된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로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과 보험권은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부실 사업장 정리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4일 발족한 협의체에서 1개월간 논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조속히 실행하는 등 업계의 참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보험산업은 포화시장 속 출혈경쟁으로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는 등 소비자 신뢰도가 다른 업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