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과 어획물 군민에게 기부로 마을주민 등 큰 호응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 ‘샤크컴퍼니컵 빅게임 낚시대회’ 시범라운드가 지난 8일 전남 강진 마량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진군에서 빅게임 낚시대회가 처음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오전 9시 접수를 시작으로 수도권은 물론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북,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원이 접수했다. 6월 초 남해안권에 대형 어종의 낮은 조과와 대회 당일 우천이 예보돼 있음에도 이른 시간에 접수가 마감됐다.
대회 순위는 대상어종인 방어와 부시리 2마리를 합산한 무게로 결정됐다. 우승자는 총 11.3kg에 길이 100‧82cm를 조과한 김남용씨(울산)로 이번 시범라운드에서 1등을 거머쥐면서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2등부터 5등까지는 샤크컴퍼니의 낚시용품을 수상했고 이외 행운권 추첨을 통한 강진 수산물 경품을 지급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했다.
주최측인 강진군과 마스터스 MGM은 계측된 어획품을 강진군수협 위판장에서 회, 조림, 국거리 등으로 손질해 마을회관과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대회 후 300kg 가량의 얼음 또한 기부해 지역 어민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서 방어와 부시리 뿐만아니라 잡어로 참돔, 광어, 열기 등 다양한 어종을 조과하면서 마량항 인근 해역 어족자원이 풍부함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함께 추진됐다. 대회 기간동안 군민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마량 일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1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또한 시상금 일부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관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재소비할 수 있도록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정책들을 실시했다.
이날 대회 감독관으로 강진군 낚시협회가, 교통 및 주차관리는 마량면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가, 해상 안전사고 신속대응반으로 (사)해양구조협회 강진지역대가 적극 나서는 등 지역주민 참여형 행사로 한층 거듭났다.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강진군의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통해 수산,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의 활성화 정책으로 그 중심지인 마량항을 낚시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올해 모두 11회 개최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군에서 시행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마량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 마량면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마량항은 어족자원이 풍부한 새로운 낚시메카로 한층 더 도약해 많은 낚시객과 관광객들이 붐비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