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로봇 정밀 수술로 환자 빠른 회복 및 일상 복귀 기대
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도입하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장비 도입 및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 수술 술기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공통 관심 분야 등의 인적 교류 협력 ▲국내외 의료인 대상 레보아이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로봇 수술 Dry-lab 및 교육 훈련 프로그램 전문 트레이너 지원 ▲로봇 수술 임상 확산을 위한 연구 및 정보 자료 공유 등이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은 수술 시야를 10배 확대하고, 3D 입체카메라로 수술 대상 구조물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절제할 수 있고, 기존 복강경 수술 장비보다 길고 여러 관절을 가진 로봇팔을 통하여 복강 내의 깊고 외진 부위의 수술을 매우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집도의의 손 떨림이나 시력 저하, 피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적의 수술 환경에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한다.
레보아이는 국내 최고의 IT기술과 로봇공학이 융합된 복강경 수술 로봇으로, 집도의가 타 로봇 수술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하여,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폐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의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에게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빠른 일상 복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분당제생병원에 레보아이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레보아이를 통해 첨단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에서 호평 받는 레보아이가 국내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미래컴퍼니의 앞선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개발된 수술 로봇이니만큼 효율성과 운용 편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병원의 중견 의료진과 함께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레보아이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신설하고 외과 이수호 과장을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