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뮤지컬평론가), 최은규(음악평론가), 이진숙(미술평론가) 출연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오늘의 예술이 있기까지 일렁이고, 또 일렁였던 ‘새로운 영감의 물결’
‘18세기 말 낭만주의 예술운동’이 객석에 앉은 우리에게 말거는 극장
매일일보 = 김천만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극장형 예술인문학 프로그램 <2024 아람문예아카데미 - 말거는 극장>을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낭만주의, 새로운 영감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뮤지컬‧클래식음악‧미술 등 3가지 장르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예술을 더욱 예술답게 만들었던 ‘낭만주의 사조’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8월 30일 첫 번째 시리즈 ‘무대 위의 사랑, 자유, 환상 - 낭만주의 원작 뮤지컬’ 편은 박병성 뮤지컬평론가와 함께한다.
<오페라의 유령> <베르테르>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낭만주의 문학 작품을 원천으로 하는 대표 뮤지컬들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사랑, 자유, 환상 등 낭만주의 문학에 담긴 속성들이 뮤지컬이라는 공연 장르와 얼마나 좋은 궁합을 맺고 있는지, 무대 위에 구현된 낭만주의 정신은 어떤 것들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8월 31일 두 번째 시리즈 ‘오선지에 담은 글과 그림 – 낭만주의 음악’ 편의 강연은 KBS 클래식 FM ‘FM 실황음악’의 진행자인 최은규 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자신의 내밀한 감정을 가곡과 실내악에 담아낸 슈베르트, 오페라 무대에 야생의 숲과 마법의 세계를 구현해낸 베버, 실연의 아픔을 교향곡으로 표현해낸 베를리오즈, 사랑하는 친구와 연인의 이름을 음표로 바꿔낸 슈만, 교향곡 속에 개인적인 암호를 숨겨 놓은 브람스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낭만주의를 추구했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9월 1일 세 번째 시리즈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세계 – 낭만주의 미술’ 편에서는 이진숙 미술평론가와 함께 고야, 제리코, 들라크루아, 프리드리히, 터너 등 낭만주의 미술 작가들을 좇는다. ‘여기, 지금’ 눈에 보이는 것 너머 ‘저기, 언젠가’를 바라보았던 그들은 변화, 운동, 무한, 숭고, 자유를 사랑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각자가 처한 국가의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묻혀 있던 새로운 세계를 예술로 승화한 그들의 시선에 주목해보자.
고양문화재단의 예술인문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람문예아카데미’가 2013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말거는 극장>은 공연장의 격식과 무거움을 해체하고, 관객이 문화예술 전문가와 극장에서 소통하며 문화예술 현상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극장 친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된 적도 있으나 2022년부터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24 아람문예아카데미 - 말거는 극장: 낭만주의, 새로운 영감의 물결> 시리즈는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15,000원이며 패지키로 예매할 경우 최대 2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김천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