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전시·호텔·업무시설 조성… 2028년 준공 목표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서울역 인근 대규모 철도 용지에 연면적 34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면적 34만㎡ 최고 39층 규모의 컨벤션·호텔·업무·판매시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사업은 연내 착공돼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날 '화곡역 지구 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일대에 있는 지구 중심으로,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2031년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이 준공될 예정이다. 역세권 일대 통합관리를 위해 역세권 범위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하고,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일대는 의료관광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면목지구 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 12만5000㎡로, 사가정로를 중심으로 서측으로는 청량리·왕십리와 연계된다. 동측으로는 용마터널이 근접해 경기 동부지역과 연계된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안 변경 결정으로 서울역 공간 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 중앙역인 서울역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심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