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사범 2만7611명 기록
청소년 207.1%↑ 여성 79.4%↑
청소년 207.1%↑ 여성 79.4%↑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소년인 10대와 여성 마약 사범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검찰청 ‘2023년 마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마약사범은 2만7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1만8395명)에 비해 약 50% 증가한 것으로, 2만명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1477명으로 2022년 대비 207.1% 증가했다. 20대 마약사범도 8368명으로 2022년보다 44.2% 늘었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대와 20대의 비중은 35.6%으로 집계됐다. 마약사범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8910명으로 2022년 대비 79.4% 증가했다. 2021년(23.6%) 소폭 감소한 이후 2년간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 32.3%를 기록했다. 마약류 압수량도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마약류 압수량은 804.5kg이었으나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998.0kg이었다. 단 2019년 마약류 압수량이 362.0kg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2.7배가 급증한 것이다. 마약류 압수량은 2021년 1295.7kg을 기록했었다.이 교수는 이어 "여성들의 경우 잠을 청하기 어려워 수면제를 포함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프로포폴의 경우 2013년쯤 의약품 지정이 안 됐는데 이에 대한 의약품 지정이 필요하고 수사를 명확하게 규정해서 철저하게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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