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부작용 가능성 오래전부터 제기”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논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의 ‘액토스’ 논란이 비슷한 기전을 가진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 루이니애나주 서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최대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를 복용한 후 방광암에 걸린 환자가 다케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방광암 위험이 있는 것을 다케다가 숨겼다’며 60억달러(6조2560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이번 평결에 대해 다케다 제약은 “액토스가 방광암의 원인이라는 평결이 아닌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데 대한 배상”이라고 설명했다.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는 전체 당뇨병의 85%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줄여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다케다의 액토스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아반디아’가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의 대표격이다.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글리타존계 약물이 심혈관계 등에서 부작용 일으킨다는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지만,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약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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