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역사 되짚고 순교 의미 되새겨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는 ‘해미 청년 문화예술제’가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후원하고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고 해미국제성지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청년 100명, 2024년 WE Connect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시아 9개국 8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국내 청년 100명은 산수저수지부터 웨이크업 센터까지의 해미역사탐방로 둘레길을 걸으며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되짚고 순교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풋살 경기와 함께 야외 물놀이, 밴드공연, 장기 자랑 등 행사가 진행돼 청년 간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아시아 9개국에서 참여한 80여 명의 청년들도 20일 같은 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청년들이 해미국제성지에 모여 순교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며 “디지털 역사 체험관, 순례 방문자센터, 역사 탐방로 야간경관과 둘레길 등을 조성해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교황청이 국제성지로 선포한 해미국제성지에는 지난 6월 디지털 역사 체험관이 조성돼 천주교 역사와 순교자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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